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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FRP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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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05 11:20:51, 조회 : 4,257, 추천 : 7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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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2005-01-29 00:03]
-시뻘건 녹물로 얼룩 벌레·빗물도 무방비
농어촌 간이급수시설의 노후화가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시설의 파손, 누수, 부식, 변형 등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춘천 홍천 속초 고성 양양 등 현지를 직접 확인한 결과 드러났다.
시민환경연구소 백명수책임연구원은 이와관련 “관리 책임자인 시장 군수들이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없다”면서 “실태를 확인하면 시설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을 절감할 것”이라고 했다.
1978년 건설된 속초시 도문동 중도문1리의 경우 물탱크의 콘크리트 바닥과 벽면에 씨뻘건 녹물이 배어 있었으며, 귀뚜라미 등 벌레가 `먹는 물' 주변에 서식하고 있었다. 유일한 소독장치인 자동염소투입기는 이미 오래전에 고장나 녹물을 뒤집어 쓴채 방치되고 있었다. 이 물을 100여명의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양양군 서면 범부리는 건설된지 30년이 지나면서 물탱크 벽면의 방수처리된 콘크리트가 군데군데 떨어져 나갔다. 이로 인해 시뻘겋게 부식된 못과 나사는 식수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고성군 토성면 안흥1리는 물탱크 철제 덮개의 부식 정도가 심해 임시방편으로 아예 덮개를 떼어놓았다.
춘천시 서면 당림2리는 콘크리트 물탱크의 상단이 파손돼 빗물이 그대로 식수와 혼합되고 있었다. 콘크리트 곳곳에서는 누수 현상이 벌어지고 있었다.
홍천군 두촌면 철정3리는 물탱크가 플라스틱 재질(FRP)로 만들어져 햇빛과 습기에 쉽게 변형, 빗물이 물탱크 덮개를 통해 식수로 유입되고 있었다.
시설 대부분이 `안전한 식수 공급'과는 반대로 `각종 오염물질 유입'에 극도로 취약한 것이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 462개 간이상수도중 절반이상인 242개소가 1970년대 새마을운동 당시 만들어 졌으며, 1980년대 134개소, 1990년대 72개소가 건설됐다. 2000년이후 건설된 곳은 14개소에 불과하다.
반면 올해 강원도의 시설개선 예산은 2억여원으로 경남도 20억원 등 타 시·도 10억~20억원의 10%수준에 머물고 있다. 18개 시·군의 예산은 71억여원으로 동해 태백 속초 양구 양양은 관련 예산조차 세우지 않았다. <柳在一기자·cool@kwnews.co.kr>
출처 : NAVER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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